<리뷰 & 벤치마킹>제품리뷰

 ▲제이씨현시스템, 라데온 9700프로

 ATI의 라데온 9700프로 칩세트를 장착한 고성능 그래픽카드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경쟁사의 제품과 거의 동일한 레이아웃이지만 코어 쿨러 및 방열판은 금빛 염료로 처리해 색다른 멋을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 레이아웃에서는 메모리 방열판을 장착하지 않도록 설계돼있지만 이 제품은 오버클록 허용수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메모리 방열판을 장착하고 있는 점이 다소 이채롭다.

 장착하고 있는 R300 코어는 325㎒의 높은 클록속도로 작동한다. 코어클록 속도가 성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생산되고 있는 PC용 그래픽 칩세트의 속도로는 최고다. 메모리는 삼성 2.8㎱ DDR SDRAM 128MB를 장착하고 있다. 256비트 DDR 버스로 R300 코어와 데이터를 전송받기 때문에 19.8Gb/s라는 큰 메모리 대역폭을 가지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Ti4600의 두배 가까이 되는 스펙이기 때문에 3D게임에 다양한 이펙트를 적용하더라도 프레임 저하없이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보드의 상단 오른쪽에는 4핀 전원 커넥터를 볼 수 있는데 이는 라데온 9700프로 보드에 추가적인 전원을 공급해주기 위한 장치다. AGP포트를 통한 전원공급만으로는 정상적인 작동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4핀 커넥터를 통해 추가적인 전원을 공급받는다.

 출력포트는 D-SUB, DVI, 비디오-출력포트를 내장하고 있어 일반적인 구성에 속한다. 비디오-출력포트는 S-비디오 및 컴포지트 출력을 지원한다. TV출력은 최대 1024×768 해상도까지 지원할 수 있다.

 

 ▲스카이호크, 지포스4 Ti4600

 엔비디아 제품군 중에서는 최고의 3D 가속성능을 자랑하는 지포스4 Ti4600 칩세트를 채용한 제품이다. 블랙 PCB에 백색 방열판 및 쿨러를 채용하고 있어 색상 대비감이 뚜렷한 것이 이 제품의 첫인상이다.

 장착하고 있는 지포스4 Ti4600 코어칩세트는 기본적으로 300㎒의 속도로 작동하며 128비트 DDR 메모리 버스로 메모리 컴포넌트와 데이터 교환을 수행한다.

 메모리 컴포넌트는 삼성 2.8㎱ DDR SDRAM을 채용하고 있다. 325㎒라는 높은 클록으로 작동하기에 보드의 수명연장 및 안정성 확보를 위해 메모리 컴포넌트 위에 방열판을 장착하고 있다. 메모리 대역폭은 10.4Gb/s로 라데온 9700프로/파헬리아 512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스펙이지만 드라이버 지원에 힘입어 몇몇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라데온 9700프로와 대등한 성능을 발휘할 만큼 좋은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전원회로부가 보드 오른쪽에 밀집돼있어 몇몇 구형 메인보드에서는 메모리소켓이나 IDE 커넥터 등과 위치가 겹쳐 시스템에 장착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출력포트는 D-SUB, DVI, TV출력 포트 등을 내장하고 있어 일반적인 구성을 취하고 있다. TV출력은 S-비디오와 컴포지트 출력 둘 다 지원한다.

 

 ▲디지탈퍼스트, 파헬리아(Parhelia) 512

 파헬리아 512는 10비트 기가컬러 기술과 16x 프래그먼트 앤티알리아싱 등이 적용돼 기술적인 수준으론 높은 완성도를 보이는 제품이다. 다만 실제적인 3D 가속성능은 우수한 수준은 아니다. 기술적인 완성도에선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실제적인 게임에서의 프레임은 라데온 9700프로나 지포스4 Ti 계열처럼 높은 편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제품의 장점은 울트라샤프 디스플레이(UltraSharp Display) 기술로 더욱 더 선명하고 화사해진 2D/3D화면 퀄리티나 트리플헤드 기능으로 훨씬 넓어진 작업공간을 들 수 있다.

 장착하고 있는 파헬리아 512 코어는 작동클록이 220㎒로 경쟁 제품에 비해 다소 낮지만 칩세트 내부적으로 512비트로 작동하기 때문에 발열량이 적지 않은 편이다. 쿨러는 일반적인 크기지만 회전수는 다소 높기 때문에 소음이 좀 있는 편이다.

 메모리는 인피니언사의 3.3㎱ DDR SGRAM을 채용하고 있다. 메모리 클록은 275㎒로 평범한 수준이지만 메모리 버스가 256비트이기 때문에 메모리 대역폭이 상당히 큰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메모리 대역폭만으로 3D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평가할 수 없지만 수치상으로 따져본다면 최근 출시된 라데온 9700프로에 이어 두번째로 큰 메모리 대역폭을 가지고 있다. BGA 타입이기 때문에 발열량이 그다지 많지 않아 별도의 방열판은 장착하고 있지 않다.

 출력포트는 여타 제품과는 다르게 2-DVI 구성을 취하고 있는데 DVI to D-SUB 젠더와 DVI to D-SUB(Double) 케이블 등을 제공하고 있어 트리플헤드 기능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스텀C&C, 지포스4 Ti4400

 코어클록과 메모리클록이 지포스4 Ti4600에 비해 다소 낮을 뿐 기능적인 면이나 레이아웃 면에 차이점을 찾기 힘든 제품이다. Ti4600이 최상급의 3D 가속성능에 클록을 낮추고 가격 역시 보다 저렴하게 책정해 소비자의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카드의 외형 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커다란 방열판과 쿨러의 모습이다. 커다란 방열판이 코어와 메모리의 열을 흡수하고 그 열을 방열판 위에 장착된 쿨러가 식혀주는 방식이다. 보드 뒷면에도 방열판이 장착돼있어 쿨링 솔루션으로는 더 이상 바랄 필요가 없을 만큼 효율적인 구조다.

 코어의 작동속도는 275㎒로 Ti4600에 비해 25㎒ 낮은 클록으로 작동하게 된다. 클록만 다를 뿐 기타 기술적인 아키텍처는 동일하므로 Ti4600보다 약간 낮은 3D 가속성능을 가지게 될 것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메모리는 BGA타입의 삼성 DDR SDRAM을 사용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275㎒의 클록으로 작동하며 128MB의 충분한 메모리 용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해상도에서 다양한 이펙트를 자유롭게 적용시킬 수 있다.

 출력포트는 여타 제품과 동일한 D-SUB, DVI, TV출력 구성을 취하고 있다. 비디오-입력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점이 아쉽지만 이를 지원하는 제품은 ‘My VIVO’ 제품군으로 분리돼 판매되고 있으므로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적절한 모델을 선택하면 될 것이다. 물론 비디오-입력기능 지원여부에 따라 가격차이가 조금 있다는 것은 감수해야 할 사항이다.

 

 ▲스텀C&C, 지포스4 Ti4200

 지포스4 Ti4200은 지포스4 Ti 계열 중에서 가장 낮은 스펙을 가진 제품으로 메모리를 64MB로 제한시키고 가격을 낮춘 보급형이다. 그러나 20만원대의 가격에 지포스4 Ti 칩세트의 빠른 3D 가속성능을 체감할 수 있어 판매량으로 볼 때 가장 인기있는 모델이다.

 쿨러는 Ti4400 모델과 비슷한 구조로 보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방열판의 크기가 인상적이며 일체형 방열판으로 코어와 메모리를 동시에 식혀주는 방식으로 별다른 차이가 없다.

 코어클록은 250㎒로 역시 Ti4400에 비해 25㎒ 낮은 클록이다. 클록의 측면에서 보면 Ti4200 모델부터 Ti4600 모델까지 25㎒ 단위로 속도차이를 보여주고 있고 이로 인해 픽셀 처리성능이 각각의 모델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메모리는 하이닉스사의 DDR SDRAM 64MB를 장착하고 있고 물리적인 메모리용량은 64MB이다. 메모리클록은 Ti4400이나 Ti4600과는 달리 조금 유동적인데 440㎒(220㎒ DDR)로 작동하는 모델이 있고 500㎒(250㎒ DDR)로 작동하는 모델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64MB의 경우 500㎒의 속도를, 128MB 버전의 경우 440㎒의 속도를 준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업체는 이 클록을 넘어선 제품을 출시하는 경우도 있다.

 출력포트는 D-SUB, DVI, TV출력 포트 등을 내장하고 있으며 DVI 컨트롤러는 실리콘이미지사의 Sil164CT64 칩세트를, TV출력 컨트롤러는 커넥선트(Conexant)사의 CX25871 칩세트를 장착하고 있다.

 

 ▲바이텔, 라데온 9000 프로

 10만원대의 가격과 우수한 화질, 다이렉트X 8.1 지원, 카탈리스트 드라이버의 빠른 업데이트 등이 주요 특징이다.

 이름만으로 본다면 최근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라데온 8500의 상위 모델로 인식되기 쉽지만 라데온 9xxx 계열의 가장 하위모델이다. 이 제품은 파이프라인당 텍스처 유닛이 1개밖에 안되지만 라데온 8500 기반 제품들은 파이프라인당 텍스처 유닛이 2개로 멀티텍스처를 사용하는 게임 등에서 더 빠른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보드의 중앙에 코어가 위치해 있고 그 위에는 ATI 스티커가 접착돼 있는 쿨러가 장착돼 있다. 코어와 쿨러는 강력한 접착성질을 가진 열전도 패드로 연결돼있어 외부로부터 강한 충격을 주지 않는 한 떨어질 염려는 없다. 라데온 9000 시리즈는 클록에 따라 이름이 세분화되는데 275㎒의 작동속도를 가진 칩세트는 9000프로라는 명칭으로, 250㎒의 작동속도를 가진 칩세트는 9000 일반 버전으로 명명돼있다. 테스트에 사용된 제품은 275㎒의 작동속도를 가진 프로 버전이다.

 메모리 컴포넌트는 하이닉스사의 DDR SDRAM을 사용하고 있고 3.3㎱의 작동속도를 가지고 있다. 메모리클록은 코어클록과 동일하게 275㎒로 설정돼 있으며 별도의 방열판은 장착하고 있지 않다. 10만원대의 보급형 가격으로 공급되기에 128MB의 대용량 메모리를 채택한 제품은 아직까지는 등장하지 않고 있다.

 출력포트는 D-SUB, DVI, TV출력의 일반적인 구성을 보여주고 있고 코어안에 두개의 2D코어가 내장돼 있기 때문에 외부 컨트롤러의 필요없이 듀얼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지원된다. 램댁 역시 라데온 9000 코어 안에 두개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2차 램댁을 장착할 필요가 없다.

 

 ▲빅빔, 라데온 8500

 기본적인 레이아웃은 라데온 9000프로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보드 중앙에 라데온 8500 코어가 위치해 있으며 코어를 중심으로 위쪽과 오른쪽에 메모리 컴포넌트들이 위치해 있다.

 코어 위에는 6000vpm의 속도로 작동하는 고성능 쿨러가 장착돼 있다. 9000프로 모델과 마찬가지로 코어와 쿨러 사이에는 접착성이 강한 열전도 패드로 연결돼 있다. 코어클록은 250㎒로 공식 스펙보다 조금 떨어지지만 물리적인 메모리 용량 128MB, VIVO 기능의 지원으로 낮은 클록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있다.

 메모리는 삼성전자 4㎱ DDR SDRAM을 사용하고 있고 클록은 250㎒로 코어클록과 동기화돼있다. 128MB라는 대용량 메모리를 제공함으로써 고해상도에서의 프레임 유지능력을 향상시켰다.

 VIVO 기능을 지원하기에 컨트롤할 수 있는 칩세트가 필요한데 이 제품은 ATI 래지 시어터칩세트를 사용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여타 제품의 경우 그래픽 보드의 백패널 포트를 통해 VIVO 기능이 모두 지원이 되는데 이 제품은 보드의 상단부에 마련돼 있는 노란색 커넥터를 통해 비디오 신호를 입력받는다는 것이다. 비디오 신호의 입력과 출력을 각각 다른 포트를 통해 수행한다는 개념이다. 물론 1개의 포트를 사용한 VIVO 구현이 편리한 것인지, 따로 분리해 신호를 처리하는 것이 편리한 것인지는 사용자의 작업습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부분일 것이다.

 출력포트는 D-SUB, DVI, 비디오출력 포트가 마련돼 있다. 기본적으로 듀얼 디스플레이가 지원되고 비디오출력 포트를 통해 TV 출력(S-비디오, Composite)이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