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전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각국 신분증의 진위 여부를 감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위조지폐감별기 전문 제조기업인 엑스티엠(대표 정훈 http://www.xtm.co.kr)은 위조지폐 감별기술을 이용, 신용카드 사용과 신분증 감별이 동시에 가능한 제품인 ‘듀오레저’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듀오레저는 해외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독일이 만 16세 미만의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팔 수 없도록 하는 법을 개정함에 따라 담배자판기에 투입될 신분증 식별용으로 개발됐다.
엑스티엠은 위폐감별 기술 및 여권인식 기술을 응용, 정확하게 신분증을 감별하고 위조한 신분증으로는 담배를 살 수 없도록 설계했다. 또 제품개발을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약 5억원을 투입했다.
이번에 개발된 듀오레저는 오는 11월 4일 독일 담배 자판기 전시회에 출품돼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는 연간 약 4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엑스티엠은 위조지폐 감별기술뿐 아니라 이 회사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외화감식 자동환전기에 부착된 여권인식시스템을 개발, 상용 제품을 판매중에 있다.
현재 이 회사는 위조지폐 감별기술, 여권인식 기술 그리고 이번 독일 신분증의 진위감별기 개발성공을 토대로 제3국에서 사용하는 각종 여권, 신분증 위조감별기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정훈 사장은 “여권뿐만 아니라 국내 주민등록증을 포함한 전세계에서 사용하는 모든 신분증에 대한 위조 여부 판별이 가능한 기술”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방면에 응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