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9월 수상작-멀티콘텐츠 부문

 온라인게임 개발사인 위즈덤소프트(대표 이성균 http://www.exlove.co.kr)의 이엑스러브는 2D 기반에 3D 캐릭터를 도입한 온라인 롤플레잉게임(RPG)이다.

 이엑스러브의 가장 큰 특징은 대부분의 기존 RPG 게임이 전투를 소재로 하고 있는 반면 밝고 산뜻한 배경을 바탕으로 자연친화적인 아이템과 경험치를 획득하면서 레벨을 올리는 커뮤니티 게임이라는 점이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장소는 가상 해양관광도시인 이엑스랜드로 접속자들은 가상 시민으로서 머리, 눈, 코, 입 등을 자유롭게 조합해 20여만가지의 아바타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아바타를 통해 채팅, 미팅,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

 커플랜드, 매릴랜드, 내추럴랜드로 구성된 이엑스랜드 중 특히 게임의 주무대인 내추럴랜드는 배경의 50% 이상이 시각적으로 편안한 잔디밭, 꽃밭으로 꾸며져 있어 장시간 게임을 즐겨도 눈이 피로하지 않다.

 또 안정적인 8프레임 엔진을 사용해 기존 3D 게임이 동영상 상태에서 아바타의 움직임과 배경, 표정이 끊어지는 현상을 방지해 현실감을 강화했다.

 회원가입 후 꽃, 버섯, 조개 등 자연친화적인 아이템을 획득하면서 우정석이라 불리는 경험치를 높여나갈수록 레벨을 블루, 레드, 퍼플석 등으로 세분화하고 이에 맞춰 활동영역을 제한함으로써 다양한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약 4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일본, 대만 등에 서비스를 수출하는 등 해외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인터뷰>

 “남녀노소 누구나 접속해 게임을 통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기반의 롤플레잉 게임을 개발해보고 싶었습니다. 이엑스러브의 경우 기존 전투형 RPG 게임과 달리 여성회원의 비율이 45%에 이르는 등 다양한 계층의 사용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성균 사장(40)은 ‘인간생활에 즐거움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사이버 놀이문화 창출’을 목표로 위즈덤소프트를 설립했다. 대부분의 RPG게임이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전투를 소재로 하는 데 비해 수상작인 이엑스러브는 밝고 자연친화적인 가상 커뮤니티를 주무대로 한다는 점이 이 사장의 이같은 포부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 93년부터 2000년까지 LG미디어 및 LG소프트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팀장, 삼성전자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팀장을 지내면서 다양한 교육용 CD롬 타이틀과 게임 콘텐츠 DB 구축작업에 참여한 경험도 이엑스러브 개발의 밑거름이 됐다.

 이 사장은 “이엑스러브와 컨셉트가 유사한 커뮤니티 포털인 스카이러브와의 제휴를 통해 성공적으로 조기에 시장에 진입했다”며 “최근에 턴제 방식의 우주전투 게임인 우주맵이 추가된 것처럼 지속적으로 미니게임과 테마 맵을 추가해 실생활과 동일한 커뮤니티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상작에 대한 영업 전략은.

 ▲스카이러브 외에 게임포털과의 지속적인 제휴를 통해 회원을 모집중이며 전투적 RPG와 달리 커뮤니티, 여성포털, 어린이 포털 등과 연계한 서비스로 다양한 계층으로 회원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해외시장의 경우 초기 라이선싱 수출에 이어 향후 게임 공동개발 및 서비스 공동 실시도 고려중이다.

 ―구체적인 해외진출 현황은.

 ▲지난해 일본 넷존에 2000만엔, 대만 우본에 15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각각 수익의 20% 이상의 로열티를 기대하고 있다. 또 중국의 IT기업인 이센추리와 20만달러에 제품을 수출, 이달 중 서비스가 개시된다. 수출로만 약 6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본다.

 ―신제품 출시 계획은.

 ▲풀 3D 온라인 RPG 게임을 오는 2003년 7월 서비스 목표로 제작중이다.

 커뮤니티 기반의 이엑스러브에 연동하거나 독자적인 상품인 휴대형 IP폰을 개발해 오는 11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일본 기업과 손잡고 카지노용 콘텐츠 게임을 개발중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