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최대 IT전시회 ‘CEATEC 저팬’ 개막

 일본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ATEC(Combined Exhibition of Advanced TEChnologies) 재팬 2002’가 1일 개막, 5일까지 지바현 마쿠하리메세(일본 컨벤션센터)에서 닷새간 열린다.

 ‘브로드밴드시대에 이은 차세대가 보인다’를 테마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차세대 세계 IT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일본 업체들의 전략과 신상품이 소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참여 업체만도 총 754개사에 달하며 이 중 외국 업체가 286곳이며, 한국 업체도 47개사가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일본을 대표하는 IT업체인 소니·NEC·마쓰시타·히타치·도시바·후지쯔·미쓰비시·샤프·산요 등 9대 메이저 전기·전자업체들을 비롯해 NTT도코모·KDDI 등 통신업체와 교세라·키야논·후지제록스 등 분야별 IT강자들이 총출동해 일본이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IT전략을 한 자리에서 제공한다.

 일본정보통신네트워크산업협회(CIAJ)·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일본퍼스널컴퓨터소프트웨어협회(JPSA) 등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일본 주요 IT협회들은 이번 전시회에 대해 “디지털 네트워크 사회를 맞아 새시장 창출은 물론 비즈니스 환경의 정비와 생활 공간의 고도화에 기여할 새로운 통신·정보·영상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행사는 △홈&퍼스널(home&personal) △비즈니스 솔루션(business solution) △네트워크 소사이어티(network society) △전자부품·디바이스·장치 등 크게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치른다.

 우리나라는 전자부품·디바이스 부문에 KOTRA, 비즈니스 솔루션 부문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각각 한국 공동관을 마련했다.

 ‘CEATEC 재팬 2002’는 세계 최대 전자산업 전시회인 ‘일본전자전(JES·일렉트로닉쇼)’과 97년 시작한 정보통신산업 전시회인 ‘컴재팬(COMJAPAN)’이 지난 2000년 통합해 처음으로 행사가 열렸다.

 <도쿄=성호철특파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