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KT·SK텔레콤 등 부산아시안게임 공식 후원사들이 36억 아시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대회 기간중에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KT SK텔레콤 등 후원사들은 메인미디어센터, 선수촌, 주경기장 및 본부 호텔 등지에서 제품 시연회를 갖거나 시민 서포터스를 지원하는 등 아시안게임을 통한 기업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시안게임 최우수선수에게 수여하는 ‘삼성전자MVP상’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한편, 각국 응원단 초청행사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도입한 ‘삼성전자MVP상’은 아시안게임 기간중 가장 뛰어난 기량과 페어플레이를 선보인 선수 1명을 기자단 투표로 선정, 트로피와 상금 및 삼성전자 제품을 부상으로 시상하게 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아시아 각국 응원단을 초청하고 부산외대 학생들과 함께 연합응원단을 구성해 공동응원을 펼치는 등 아시아 각국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KT는 메인미디어센터(MMC)와 주경기장 및 선수촌에 텔레콤센터를 운영, 내외신 기자와 참가선수들을 대상으로 통신서비스를 지원하고 무선인터넷과 IT영상전화 등 첨단 정보통신서비스 체험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선수촌내에 운영되는 텔레콤센터는 하루평균 500여명의 선수들이 찾고 있으며, 무선인터넷서비스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선수촌 텔레콤센터 관계자는 “일본 선수단은 무선인터넷 상용서비스가 실시되는 데 놀라움을 표시하고 일부 각국 선수들은 시연코너에 설치된 노트북과 PDP TV 등의 제품가격을 물어보곤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KT 부산본부는 중국 서포터스를 구성해 지난 27일 열린 중국 축구팀의 예선전 응원을 시작으로 중국 선수들이 참가하는 각종 경기에 100여명의 서포터스가 참가해 열띤 응원전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은 부산시민 서포터스에게 응원 유니폼을 지원하고 부산전시컨벤션센터·선수촌·주경기장 및 부산롯데호텔 등에 홍보관을 설치해 각종 서비스 시연회를 마련하고 있다.
부산전시컨벤션센터와 선수촌 홍보관에서는 전통놀이 체험장을 마련해 투호를 즐기려는 외신기자와 선수단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석유부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중동국가 선수들이 휴대폰 유료 임대서비스를 많이 이용한다”며 “이곳 홍보관에서 하루평균 70여대의 휴대폰을 임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011과 017 신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아시안게임도 즐기면서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다시 한번, 대∼한민국 페스티벌’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