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기업용 스토리지업체인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이하 넷앱, http://www.netapp.com)는 30일(현지시각) 네트워크 스토리지인 SAN과 NAS를 모두 지원하는 통합플랫폼을 출시했다.
넷앱이 출시한 새로운 스토리지 플랫폼 ‘FAS900시리즈’는 SW를 기반으로 SAN(Storage Area Networks)과 NAS(Network Attached Storage) 등 다양한 형태의 스토리지를 지원한다.
댄 워먼호븐 사장은 “최근 기업들은 빠르고 안전하게 데이터에 접근하려는 다양한 비즈니스애플리케이션을 요구하는 동시에 NAS와 SAN사이에 선택의 갈등을 겪고 있다”며 “ ‘FAS900시리즈’는 이러한 고객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라고 출시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넷앱은 ‘넷앱싱크미러’ ‘넷앱F825’ ‘7TB니어스토어R100’ 솔루션도 동시에 선보였다.
이번 제품 출시에 따라 넷앱은 기존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NAS형 스토리지 시장에 이어 SAN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넷앱은 성장하는 네트워크스토리지 시장을 모든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풍부한 제품라인업을 구성하고 네트워크형 스토리지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넷앱은 이날 브로캐이드·오라클·베리타스 등의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SAN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기술교류와 같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한편 이날 오전 개최된 콘퍼런스에서 JP모건은 현재 넷앱은 전 세계 NAS분야에서 시장점유율 36%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SAN와 NAS 등 네트워크형 스토리지 시장은 전체 스토리지 시장의 33%(2001년)를 점하고 있으며 2005년에는 66%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뷰: 댄 워먼호븐 넷앱CEO
“NSA와 SAN을 동시에 지원하는 제품으로 네트워크 스토리지 시장을 석권하겠다.”
이날 뉴욕 밀레니엄 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댄 워먼호븐 사장은 기존에 ‘FAS900시리즈’를 통해 NAS냐 SAN이냐 하는 논쟁을 불식시키는 동시에 급성장하는 네트워크 스토리지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 동안 NAS 부분에 집중해 왔으나 고객들로 하여금 하나의 플랫폼으로 NAS와 SAN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려고 한다.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그는 말했다.
특히 최근 전체적인 시장의 요구가 비용절감에 있다고 보고 신제품이 가지는 가격경쟁력으로 네트워크스토리지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댄 사장은 강조했다.
한국시장과 관련해 그는 “대기업을 비롯해 반도체·금융·통신 등 주요 고객파일이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의 국가와 비슷하며 비용절감과 재해복구 등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안다”며 “최근 한국시장에서 NAS는 보안면에서 취약하다는 오해가 있는데 NAS의 보안수준은 SAN보다 오히려 뛰어나며 한국통신·KT·데이콤·하나로·삼성· 현대 등 대부분의 업체가 NAS를 사용하고 있는 데는 이 같은 안전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욕(미국)=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