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DSRC 기술개발과 자동화 주행도로(AHS)시스템(아스시 야시키 지능형도로연구조합 기술고문)=최근 일본에서는 고속도로상에서 운전자에게 다양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고속도로 주행지원시스템(AHS:Advanced Cruise-Assist Highway System)구축사업이 진행중이다. AHS는 고속도로상에서 단순히 전광판에 교통, 날씨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달리는 자동차의 단말기안으로 각종 정보가 양방향으로 제공되는 첨단도로시스템이다. AHS는 능동형 DSRC가 핵심기술인데 개별 단말기회사와 상관없이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표준화작업이 진행중이다.
일본이 주도하는 능동형 DSRC기술은 ITS 추진상황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는데 현재 일본 6개 고속도로구간에서 AHS가 구현되고 있다. 도로주행지원시스템은 정부가 지원하는 공공설비란 관점에서 공사가 진행중이다.
지난 2001년 제정된 능동형 DSRC규격은 이동형 IP접속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차량에서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현재 AHS가 구현되는 고속도로는 일반 고속도로에 비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초기 7종의 상용서비스를 검토중이다.
◇텔레매틱스 기술동향 및 발전방향(서동수 카트로닉스연구소 차장)=텔레매틱스는 자동차업계가 직면한 핵심적인 비즈니스 트렌드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선발업체의 영업실적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주원인은 음성인식에서 기술적인 한계가 많으며 모바일 기반의 인터넷서비스가 활성화되지 않은 점이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문제는 통화요금이 과다한 것. 이를 위해서는 통신업체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또 다양한 기능을 지니고 차량과 일체화된 단말기가 없다는 것도 문제인데 완성차업계의 보수적 경향으로 봐서 상당한 시간이 걸린 전망이다.
현대모비스의 텔레매틱스전략은 트럭 같은 대형 상용차시장부터 OEM방식으로 공략해 점차 대중화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 대형트럭의 경우 차량가격이 고가이기 때문에 텔레매틱스 단말기가 별로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며 배차서비스로 인한 화주의 메리트도 크다.
현대모비스는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자동차전장시장의 확대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향후 차량내 네트워킹이 실현될 경우 카AV, 내비게이션까지 대체할 것이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텔레매틱스가 운전자의 안전성을 증대시킨다는 차원에서 정부는 텔레매틱스 인프라를 공공개념으로 지원하고 민간업체는 콘텐츠, 서비스 개발에 매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