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프레임워크 `ebXML` 亞 전자상거래 표준 확실시

 e비즈니스 표준프레임워크인 ebXML이 아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의 표준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ebXML은 이전에 존재하던 많은 전자상거래프레임워크를 망라한 것으로 지난 2000년 12월 한국·일본·대만 등 3개국 주도로 아시아위원회를 만들어 표준기술 개발에 나선데 이어 올들어서는 홍콩·말레이시아·태국·파키스탄·인도네시아·스리랑카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잇따라 참여해 확산보급에 나서고 있다.

 일본의 경우 산업부문별로 조성된 EDI 기반을 점진적으로 ebXML로 전이하고 있다. 유통업체인 카스미의 경우 현재 메시지를 ebXML기반으로 채택해 개발한 상태이고 철강·여행분야에서도 ebXML 채택을 서두르고 있다.

 전자부품산업 발전의 영향으로 로제타넷이 활성화되어 있는 대만도 PAA(Pan Asia e-Commerce Alliance)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최근에 ebXML기반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태국 역시 전자거래기본법안에 e비즈니스 법적기반을 정비하는 한편 이달중 태국 국립전자컴퓨터기술센터(NECTEC)내에 ECRC(E-Commerce Resource Center)를 발족하고 산업계 ebXML 프레임워크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한국전자거래진흥원(원장 정득진)이 지난 1월 ebXML 문서작성 요령 등 ebXML 확산보급을 위해 개발한 가이드라인1.0을 올해 말까지 2.0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내년에는 업종별 가이드라인 개발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한국전산원(원장 서삼영)도 e비즈니스 기반기술 분야 국제 표준을 이끌고 있는 OASIS(Organiz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tructured Information Standards)에서의 표준화 활동을 대폭 강화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자거래진흥원의 장재경 팀장은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차세대 e비즈니스 표준 ebXML콘퍼런스에서 “ebXML은 아시아 국가에서 추진되는 가장 유력한 전자상거래 표준화 프레임워크로 정착되고 있다”며 “7차까지 진행된 ebXML 아시아위원회의 회의내용을 감안할 때 아시아권의 전자상거래 전자문서는 ebXML표준을 채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ebXML은 아시아지역뿐 아니라 유럽(CEN/ISSS)에서도 관심이 고조되는 등 전세계적인 관심거리로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