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솔루션 사업 강화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자바와 유닉스, 리눅스 기반의 솔루션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유원식)는 1일 서울 LG강남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애플리케이션 서버, 웹 서버, 개발툴, 인증 등에 이르는 다양한 SW를 ‘썬원’이라는 브랜드로 본격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선 본사 차원에서 아이플래닛을 포함한 다양한 SW 및 솔루션을 썬원으로 통합해 선보이겠다는 전략은 발표됐지만 한국썬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썬은 썬원 브랜드의 모든 솔루션을 자사의 유닉스 운용체계 솔라리스와 리눅스 기반으로 개발해 하드웨어 수요를 촉진하는 한편 솔루션 비즈니스를 강화해 순이익을 크게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국썬은 이미 가동중인 썬원SW사업본부(권영호 상무 총괄)를 통해 오는 15일 ‘썬원 애플리케이션 서버 7’을 출시할 예정이다.

 J2EE와 웹서비스 규격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서버 7은 △기본 제품인 플랫폼 에디션 △플랫폼 에디션에 다중서버의 중앙관리 기능까지 제공하는 스탠더드 에디션 △스탠더드 에디션에 고가용성·로드밸런싱·무장애 기능 등을 더한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등 3개 버전으로 구분된다. 이 중 플랫폼 에디션만 오는 15일부터 새로운 유닉스 운용체계인 ‘솔라리스9’에 번들돼 무료로 제공되며 나머지 2개 제품은 향후 유료로 판매된다.

 또한 한국썬은 포털 서버인 썬원 포털 서버 6.0, 개발툴인 ‘썬원 스튜디오 릴리스4’, 인증솔루션인 ‘썬원 아이덴티티 서버 6’, 메시징 서버인 ‘썬원 디렉토리 서버 5.2’ 등을 발표했다. 특히 인증솔루션인 ‘썬원 아이덴티티 서버 6’, 메시징 서버인 ‘썬원 디렉토리 서버 5.2’ 등은 세계적인 IT기업들이 단일 인증(싱글사인온)을 구현하기 위해 결성한 컨소시엄 리버티 얼라이언스의 첫번째 표준규격(리버티 얼라이언스 1.0)을 구현한 첫번째 제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원식 사장은 “현재 매출의 10%선인 솔루션 비중을 크게 늘리는 한편 장기적으로 순이익 측면에서 하드웨어와 솔루션의 비중을 50대50으로 동일하게 유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또 “본사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리눅스 기반 데스크톱 사업의 경우 실제 한국에서 런칭하는 시점은 내년 봄이나 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릭 그린 본사 부사장은 “서버, 스토리지, DB, 애플리케이션 등 모든 전산자원을 하나의 데이터센터로 간주해 가상화 기술 등을 통합, 효율성을 높이자는 것이 N1의 핵심 개념이고 향후 2년안에 N1을 구현할 모든 컴포넌트를 발표할 것”이라며 “하지만 선은 N1을 구현하는 솔루션과 소프트웨어를 솔라리스와 리눅스 기반으로 판매할 뿐 다른 경쟁업체처럼 서비스 사업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