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전문채널 e채널이 10월부터 대대적인 가을 개편을 단행했다.
올해초부터 대중성과 오락성이 가미된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채널로 변신한 e채널은 새로 ‘과학-기술’과 ‘과학-미래’ 장르를 접목한 생활속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로 시청자에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e-Weekly’에서는 국내외의 새롭고 흥미로운 주제를 다이내믹한 진행으로 재미있게 보여주며, 미국의 테크놀로지 전문채널인 테크TV사의 최신 콘텐츠를 방영한다.
또한 미국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사이버수사대 레벨9’을 비롯해 최신 3D 및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디지털 애니메이션 상영관 ‘애니시어터’ 등 흥미진진한 프로그램들을 보강한다.
이미 e채널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파이널 컨플릭트’와 영국 BBC의 히트작 ‘로봇워’는 개편 이후에도 유지된다.
◇영화 전문채널 OCN이 가을을 맞아 7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20분에 ‘로맨스 특집’을 마련한다.
‘로맨스 특집’에서는 ‘은행나무 침대’ ‘비포 선 라이즈’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사랑을 위하여’ 등 네편의 사랑영화가 방영된다.
7일 방영되는 ‘은행나무 침대’는 한석규·진희경 주연, 강제규 감독의 96년작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네 남녀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그렸다. 사람들 사이의 인연을 침대라는 독특한 소재와 연결시킨 이 영화는 각종 특수효과와 탄탄한 스토리 전개로 흥행에 성공했다.
8일 방영되는 에단 호크, 줄리 델피 주연, 리처드 링클레이트 감독의 95년작 ‘비포 선 라이즈’는 미지의 세계에서 이뤄지는 낯선 사람과의 관계를 독특한 시각에서 그린 멜로물이다.
9일에는 중년에 찾아온 두근거리는 사랑을 묘사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방영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주연과 감독을 겸한 95년작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37주 동안이나 머물렀던 로버트 제임스 월러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했다.
10일에는 불치의 병을 앓는 남자와 그를 간호하는 여자의 간절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사랑을 위하여’가 방영된다.
◇EBS가 기획 다큐멘터리 3부작 ‘문자(文字)’를 7·8·9일 밤 10시부터 10시 50분까지 각각 방송한다.
제1부 위대한 탄생, 제2부 끝없는 도전, 제3부 알파벳 혁명 등으로 구성된 ‘문자’는 문자의 기원과 더불어 인류의 기원을 찾기 위해 기획됐다.
이 프로그램은 1년여의 기획과 자료수집기간을 거쳐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2달여 기간동안 인류문명의 발상지 중 최초로 문자가 만들어진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과 이집트 등을 현지 취재해 촬영됐다. 해외 제작기간동안 동원된 연인원만 100여명에 이르고, 총 9개국(이란·이라크·레바논·시리아·요르단·이스라엘·이집트·영국·프랑스) 직접 발로 누비며 감춰진 문자의 흔적을 찾아 나서 생생한 고대문명의 정취를 담아낼 수 있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특히 서방세계에 비밀처럼 감추어져 있던 이라크를 직접 취재해 이제껏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화면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경제뉴스 전문 채널 MBN이 4일 밤 10시 5분에 ‘이라크 전쟁, 비즈니스 명암 집중조명’을 방송한다.
최근 미국과 이라크간에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만약 이라크 전쟁 발발시 한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집중 조명한다.
전문가들은 이라크에 전운이 깊어갈수록 경제적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하며, 이라크전쟁이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파장과 업종별 명암에 대해 세밀하게 분석하고, 미국이 이라크와 전쟁을 벌이게 된다면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 등에 대해 알아본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