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에 사이버상에서 통신요금 조회 및 납부가 가능한 인터넷 빌링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KT 전남본부 통합 인터넷 빌링서비스인 빌플라자 가입자가 이달 현재 3000여명에 달하고 SK텔레콤 서부지사에도 6만여명이 인터넷 빌링서비스인 ‘e스테이션’에 가입하는 등 매달 10∼20%씩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종이로 된 통신요금 청구서도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가입자들도 직접 은행을 찾지 않고 통신요금을 제때 납부할 수 있는 ‘통신요금 안방납부’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 빌링서비스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주 5일 근무로 시중은행의 업무가 중단된 토요일에도 통신요금 납부가 가능한데다 통신요금을 e메일로 받아보고 인터넷뱅킹으로 납부할 수 있는 편리함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업계에서도 가입자들에 매달 일일이 청구서를 보내야 하는 번거로움과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인터넷 빌링서비스 가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빌링서비스 가입자에게는 종이 청구서 비용만큼 통신요금을 할인해주는 등 많은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용카드 납부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통신요금 납부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