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라스 나이버그 NCR테라데이타 회장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간파하고, 즉시적이고 효과적인 접촉(action)을 시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적절한 접촉시점을 아는 게(need to know ‘right now’) 중요합니다.”

 데이터웨어하우징(DW) 및 고객관계관리(CRM) 분야의 강자인 NCR테라데이타의 라스 나이버그 회장은 △의사결정 속도(speed) 증대와 양질화(quality) △강력한 실행(action) △고객과의 관계(relationships) 강화 등을 비즈니스 가치증대를 위한 밑거름으로 제시했다. 이는 나이버그 회장이 ‘테라데이타 파트너즈 2002 콘퍼런스’를 통해 공표한 ‘미래를 향한 가속(accelerating the future)’을 실현할 방법론이자 NCR테라데이타의 새 경영지표다.

 NCR테라데이타는 궁극적으로 의사결정(decision) 아키텍처를 통합해 빠르고 효과적인 CRM 능력을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이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나이버그 회장은 “통신·금융·유통 등의 분야에서 매년 25% 안팎의 고객상실률이 기록되고 있다”며 “NCR테라데이타의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고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나이버그 회장은 한국시장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데이터마트통합(DMC)과 전사DW(EDW) 구축이 시작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은 DW 및 CRM 시장규모가 급성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사차원의 DW 구축이 시작될 만큼 선진형 시장구조를 가졌기 때문에 NCR테라데이타의 유럽지역 마케팅을 위한 모범답안으로 쓰일 정도입니다.”

 이같은 한국시장에 대한 NCR테라데이타의 시각변화는 한국, 일본지사의 위치가 동등하게 재정립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NCR테라데이타는 최근 독립적인 관리지역이었던 일본지사를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편입함으로써 한국·대만 등과 같은 지위를 부여했다.

 나이버그 회장은 “기업용 솔루션시장이 통합의 큰 흐름을 타고 있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 전문기업과 컨설팅업체들과의 포괄적인 파트너십을 맺을 필요가 있다”며 “한국의 IT기업들과도 효율적인 통합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한 제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