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디지털전환 사업을 각각 추진해온 한국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KDMC)와 하나로통신의 드림DMC(가칭)가 통합된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 http://www.hanaro.com)과 KDMC(대표 박성덕 http://www.dmcitv.co.kr)는 종합유선방송국(SO)의 디지털전환 및 양방향서비스 사업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 통합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본지 9월 30일자 26면 참조
양사의 통합은 KDMC에 하나로통신 및 하나로통신의 드림DMC 주주인 SO들이 투자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통합법인은 KDMC에 잔류한 8개 SO와 하나로통신에 참여한 8개 SO 등 총 16개 SO로 구성된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에 따라 하나로통신은 드림DMC에 참여한 SO들과 함께 KDMC에 우선 9억원을 출자하고 내년 3분기까지 약 80억원을 추가로 출자할 계획이다. KDMC는 내년 상반기까지 총 400억∼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특히 KDMC와 하나로통신은 양사의 DMC 사업통합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KDMC에 대해 분산된 지분구조를 유지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키로 했으며 모든 사업계획의 수립과 사업수행은 KDMC에 참여한 모든 SO 및 주요주주들의 협의하에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DMC 사업의 성패는 함께 하는 SO의 규모가 관건인 만큼 하나로통신과 KDMC는 가능한 한 많은 SO가 참여할 수 있도록 최적의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도출해 나갈 방침이다.
KDMC의 박성덕 사장은 “케이블TV 디지털사업을 위해 양사가 통합키로 함으로써 사업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고 투자자로부터의 추가적인 자본유치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복수종합유선방송국(MSO) 및 개별 SO들에 대해서도 문호를 적극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DMC는 이달중 하나로통신의 출자가 완료되는 대로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개최해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 내년 3분기중 상용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