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네시아법인(LGEDI·법인장 김상일·사진)이 현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학 수강자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화제다.
LG전자 인도네시아법인은 인도네시아 최고의 지방국립대학인 가자마다대학에 우수인재 확보 차원에서 장학제도를 운영, 매년 30∼50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과 학비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장학금 수혜자들은 한국어와 한국학 등 한국 관련 과목을 수강하게 된다. 가자마다대학 내에는 한국학연구소가 설치돼 한국어, 한국역사, 한국문화, 한국사회구조 관련 과목이 마련돼 있다.
인도네시아법인은 전자·기계·경영분야 전공 학생 중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졸업과 동시에 법인에서 근무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현재 가자마다대학에서 한국 관련 과목을 수강한 학생은 지난해 개설 초기 50명이었으나 2002년 300명으로 증가했다.
김상일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월드컵 이후 높아진 국가 및 기업 이미지에 힘입어 한국관련 학문을 수강하는 학생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며, 장학제도를 가자마다대학 외에도 다른 대학으로 확대, 운영해 장학금 수혜인원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