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스마트카드 환경을 대비한 금융권의 스마트카드관리시스템(SCMS)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SCMS란 사용자정보관리와 키관리(KMS)를 비롯, 각종 애플리케이션관리(AMS)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카드 서비스용 기간시스템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금융권 가운데 처음으로 최대 500만명의 회원을 수용할 수 있는 SCMS를 구축키로 했다. 삼성카드는 이달 중순 사업자를 선정하고 시스템 개발에 착수,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삼성SDS와 하이스마텍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막판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삼성카드는 스마트카드 기반의 신용카드 애플리케이션인 ‘VSDC’ ‘M칩’은 물론, 공인인증서와 바로페이 등 자사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모두 SCMS에서 구현할 계획이다.
이밖에 국민·조흥·한미은행 등 금융기관들도 SCMS 도입을 검토중인 가운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확산이 기대된다. 비금융업종에서는 스마트카드연구소가 KTF에 이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으며, KT는 하이스마텍을 구축사업자로 선정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