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T
평소 학교생활에 소홀한 K군은 MT에 안 가려고 했다.
‘가봤자 방에 짱박혀서 술이나 퍼마시는 것 밖에 없잖아!’
이에 과 대표는 한마디 했다.
“개고기야...”
K군은 개고기라는 소리에 당장 가기로 했지만 당일이 되어도 소문의 개고기는 나오지 않았다.
실망한 K군은 과대표한테 따졌다.
“개고기는 어딨는 거야!”
과 대표는 놀라며 딱 한마디로 일축했다.
“계곡이라고 계곡...”
deneb(나우누리)
■ 전철에서
며칠 전 전철에서 있었던 일이다. 신도림역에서 인천으로 가는 전철이었고 언제나처럼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방송 : 거기 아저씨 물러서세요... 출발합니다.
방송 : 아저씨 물러나요... 출발합니다.
방송 : 아저씨 물러나세요...
방송 : 거기 아저씨 물러나라니까요...
이윽고 문 닫고 출발했다. 그런데 마이크가 계속 켜진 걸 몰랐나보다.
방송 : 아! 진짜 드럽게 말 안 듣네.
scha(나우누리)
■ 학과별 좌우명
경제학과 : 1억 뇌물 주고 10억 수주 따낸다.
정치학과 : 가래로 막을 것 제방 세워주면 당선된다.
금속공학과 : 두드려라, 그러면 펴질 것이다.
토목공학과 : 리비아 수로도 한걸음부터.
기계공학과 : 믿는 프레스에 손등 찍힌다.
유전공학과 : 머리 나빠도 일대만 고생. 콩심어도 팥나온다.
사진학과 : 열번 찍어 안나오는 사진없다.
cgp1(나우누리)
■ 북한 리명훈 선수! 힘내라!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농구가 필리핀을 맞아 조1위를 결정짓는 날이었다. 농구를 잘 모르시는 아버지가 나의 옆에 앉으시며 물었다.
“어, 농구하네. 저 골대에 넣으면 점수 올라가는 경기 맞지?”
“네...”
리명훈 선수가 완전히 지쳤는지 아예 자기편 골대 밑에서 움직이지 않고 북한팀은 4명만이 힘겹게 공격에 가담했다.
이때 아버지 한마디...
“저 키 큰 녀석은... 골키퍼냐?”
구본윤(미소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