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결혼 시즌을 맞아 주말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결혼행진곡이 울려퍼지지만 짝없는 선남선녀에겐 외로움을 더하는 슬픈 세레나데일 뿐이다.
평생의 반려자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원하는 이성을 만나기어려워 솔로 탈출이 좀처럼 쉽지만은 않다.
이에 나만의 반쪽을 찾아 나서려는 네티즌을 위해 인터넷업체들이 적극적인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섰다.
커뮤니티 포털 아이러브스쿨(대표 현명호 http://www.iloveschool.co.kr)의 미팅서비스는 단체미팅인 그룹팅으로 다수의 이성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룹팅’은 반팅이나 과팅처럼 그룹의 대표가 ‘그룹팅 소집 영장’을 친구들에게 발송, 소속 회원들의 사진과 프로필을 모으고 이를 올리면 다른 이성 그룹들의 프로포즈가 접수된다. 이 중 가장 맘에 드는 이성 그룹의 프로포즈를 수락, 오프라인에서 만남을 갖는 게 그룹팅의 골자다.
그룹팅 특성상 회원들과 함께 미팅에 참여하는 만큼 참여율과 성공율이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아이러브스쿨은 마음에 드는 이성을 찍을 수 있다는 의미의 ‘찍팅’, 해당 주말에 일대일 번개팅을 주선하는 ‘주말팅’ 등을 제공한다.
엠파스(http://www.empas.com)를 운영하는 지식발전소(대표 박석봉)도 온라인 미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식발전소측은 최근 미팅 서비스를 선보인 지 3일 만에 1000여명이 새롭게 등록했고 1일 평균 등록회원이 400명을 웃돌고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 회사의 온라인 미팅서비스는 클럽엔조이와 제휴, 기존 남녀 회원 18만여명을 확보해 성별, 지역, 나이, 사진 등을 통한 이상형 검색이 가능하다. 또 ‘쪽지팅’ ‘폰팅’ ‘번개팅’ 등 다양한 만남의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음성 프로포즈’ 서비스를 통해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프리챌(대표 전제완 http://www.freechal.com)은 기존 채팅 서비스인 ‘프리팅’에 새로운 만남을 위해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프로필 서비스를 강화하고 미팅기능을 추가했다.
선남선녀가 자신의 취향이나 성격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간단한 질문과 답변을 본인이 직접 만들어서 소개하는 코너를 비롯해 셀프인터뷰와 사진첩 서비스 등을 통해 개성을 마음껏 뽐낼 수 있다.
특히 이 회사는 회원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프리팅 킹카, 퀸카를 뽑는 ‘팅! 콘테스트’를 매주 실시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