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허물을 벗고 제2의 도약을 꿈꾼다.’
소스텔(대표 이기영 http://www.sourcetel.co.kr)은 최근들어 새로 거듭나고 있는 이동통신중계기 전문업체다.
지난 93년 ‘대한산업전자’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97년초 국내 최초로 광 개념을 이용한 광중계기를 개발, 160억원 규모의 PCS 및 셀룰러용 공용 광중계기를 공급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실적을 올리지 못하던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사명을 ‘소스텔’로 변경하고 새로운 경영체제를 갖춰 제2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소스텔은 새로운 대주주인 중견 제조업체 대경기계기술의 이기영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영입해 전반적인 회사 경영을 이끌도록 했다. 또한 중계기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갖고 있던 엔지니어 출신의 서원석 사장을 마케팅과 생산기술 부문 등 실질적인 사업추진을 담당케함으로써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소스텔의 이러한 거듭나기 노력은 이미 적지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소스텔은 지난해 실시된 중국 차이나유니콤의 중계기 1차 입찰을 통해 63억원 규모의 중계기를 수출, 지난해 116억원의 매출과 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올들어서도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소스텔은 지난 상반기에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A사에 인빌딩 중계기 시험물량을 공급, 일본 중계기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현재 진행중인 현장시험을 마치면 연말께 정식 계약을 통해 60억원 상당의 중계기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중국 차이나유니콤 2차 입찰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서호전자, 웨이아웃, KOP 등 다수의 중국 현지업체와 협력관계를 맺은 소스텔은 이들 업체를 통해 지난해에 못지않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영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사업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소스텔은 협력사를 통해 최근 실시된 SKIMT의 IMT2000용 중계기 1차 BMT를 통과했으며 KT아이컴의 IMT2000중계기 공급권 확보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소스텔은 최근 시중 투자기관으로부터 15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국내 통신장비 시장이 사상 유례없는 침체기에 빠져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않은 금액이다.
서원석 사장은 “최근의 사업성과는 70여명의 임직원들이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꾸준한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 국내외 중계기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