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거래를 선도하는 기업들의 우수사례를 세계적 사례로 활용하자는 움직임이 한국전산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한국전산원(원장 서삼영 http://www.nca.or.kr)은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의 이재규 교수팀과 공동으로 국내 전자거래 우수사례를 개발, 9일 이에 대한 결과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후 이를 활용한 영문사례 재개발 과제를 추진중이다.
이번 사례연구는 정보통신부의 기업정보화 활성화 과제 중 하나로 현재 4개의 국내 전자거래 및 인프라 우수사례 선정을 완료한 상태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작성된 4곳은 하나로통신, 옥션, 서울대병원, ADSL이며 이 중 2개 사례를 오는 11월까지 영문사례로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한국전산원측은 “이번 사례연구는 국내 e비즈니스의 꾸준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사례개발 미흡으로 지적재산권 사용료를 지불하며 해외사례를 수입, 사용해온 국내 학계나 업계 실정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례연구 결과물은 전자상거래 관련학과 및 MBA의 교육교재로 활용, 인력양성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전자거래를 추진하려는 전통기업에 공신력있는 벤치마킹 자료로 제공,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전산원은 영문사례를 해외로 수출, 국내 우수사례가 외국기관에 의해 개발돼 지적소유권을 박탈당하는 일이 없도록 미연에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국전산원의 한 관계자는 “국내 전자거래의 영문사례 개발은 한국의 우수한 전자거래 및 관련 인프라를 홍보하고 국내 기업의 대외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전자거래 선도국가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확보하고 국내 사례에 대한 지적재산권도 획득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