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유선의 4차 케이블TV방송(SO) 전환이 완료돼 내년 1, 2월부터 본방송에 들어가면 홈쇼핑 업체들이 본격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박진 LG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4차 SO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내년에는 120만∼170만명의 유선방송 가입자가 추가로 케이블TV 가입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내년 2분기부터 홈쇼핑사업자들이 본격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차 SO 전환 지역은 주로 지방 중소도시여서 기존 SO 지역과 비교할 때 소득수준이 낮지만 상대적으로 백화점·할인점 등 현대화된 유통시설이 충분치 않다는 점에서 케이블 사업자와 홈쇼핑 사업자들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소비심리 위축과 실적 부진으로 홈쇼핑사업자들의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했지만 낙폭이 커 가격메리트가 충분하다”며 “향후 SO 전환에 따른 가입자 증가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