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평족(평발), 족부 관절염, 당뇨병성 족부 질환 등 다양한 족부 질환자들에 대한 의사 처방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지금까지 족부 질환의 경우 다른 일반 질병과 달리 족부 질환자의 발 크기에 맞는 맞춤형 특수신발을 제작하기 위해 의사와 환자는 반드시 진료실에서 대면 진료를 해야만 했다.
의료정보업체 에듀테크(대표 김준태)는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의료정보업체 이케어 등과 환자·의사·특수신발 제작업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온라인처방시스템 ‘케어위저드(CareWizard)’를 개발,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케어위저드시스템은 음성 및 영상 모듈, 3차원 족부 스캐너, 족저압 측정기 등으로 구성돼 의사가 실시간으로 처방전을 작성할 수 있다.
즉 음성 및 모듈을 통한 문진 결과, 자료 및 3차원 족부 스캐너를 통해 측정된 족부 크기 자료, 족저압 측정자료 등 임상 결과를 의사가 종합적으로 취합해 환자에게 족부 상태 및 치료 계획을 3차원 그래픽을 통해 설명한 후 치료용 신발을 추천하도록 한 것.
이렇게 추천된 처방 제화의 데이터는 의사의 확인을 거쳐 특수제화업체에 실시간으로 전송하게 된다.
에듀테크 김준태 사장은 “이로써 전에는 불가능했던 족부 질환의 진단 및 처방이 원격지에서도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케어의 김철준 재활의학 전문의는 “시간 및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원격진료가 인터넷을 이용, 시험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족부 질환의 경우 보조기구 등 제작을 위해 정확한 신체 계측이 요구돼 이번에 온라인처방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듀테크·이케어는 병의원 등 의료기관과 연계, 처방 계약을 맺고 이같은 처방을 처리할 특수신발업체를 연결해주는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