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소폭 오름세로 돌아서 650선을 회복했다. 전날보다 2.82포인트 오른 650.92에 마감됐다. 미국 증시의 이틀 연속 하락으로 약세 분위기에서 출발했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완만하게 반등했다. 장중 한때 오름폭을 7포인트 이상 키우며 5일이동평균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후속 매기가 받쳐주지 못하면서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7219만주와 1조6720억원으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삼성전자가 2% 오르며 30만원선을 회복한 것을 비롯해 SK텔레콤, LG전자, 삼성전기 등이 오르며 상승장을 지지했다. 반면 하이닉스반도체는 감자소식에 5억여만주의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이틀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상승종목이 391개로 하락종목 372개보다 소폭 많았다.
<코스닥>
코스닥지수가 전날보다 0.51포인트 상승하며 48.02에 마감됐다. 거래소와 같이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 우위를 유지한 데다 대형 통신주의 선전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5763만주와 3966억원을 기록했다. KTF, LG텔레콤, 하나라통신 등 대형 통신주가 외국계 매수세 유입에 따라 강세를 보이며 상승장을 이끌었고 최근 낙폭이 컸던 LG홈쇼핑은 5% 이상 상승했다. 장미디어, 한국정보공학 등 보안주와 이네트, 핸디소프트 등 인터넷관련주의 반등세가 두드러졌으며 일부 바이오주도 상승세를 타며 기분 좋은 행진을 펼쳤다. M&A 기대감이 부각된 전파기지국과 브라질복표사업 관련 계약을 맺은 피코소프트를 비롯해 도원텔레콤, 창흥정보통신 등 중소형 IT주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종목 332개에 하락종목 397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