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주가가 30만원선을 회복했다.
4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2.17% 상승한 30만6000원으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달 30일 주요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30만원선이 붕괴된 이후 나흘만이다.
이로써 그동안 제기됐던 삼성전자 주가 급락에 대한 우려감은 어느 정도 희석된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반등에 성공한 이유로 오는 18일로 예정된 실적 발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국내외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낙폭 과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며 잇따라 매수를 권고하는 보고서들을 제시했다는 점도 주가상승에 일조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굿모닝신한증권은 삼성전자의 투자의견을 종전의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6개월 목표주가를 40만원, 12개월 목표주가를 43만∼48만원으로 제시했다.
김장열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추가하락 위험은 제한적인 반면, 상승여력은 높아 저점 매수를 모색할 시기”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분석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영업실적과 주가가 예상보다 높은 D램 수요와 DDR 가격 강세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현주가는 과매도 국면으로 40만원(6개월 목표주가)에 매수를 권고했다.
CSFB증권도 이날 장기적 관점에서 삼성전자의 현주가는 좋은 매수 기회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