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전 신화’를 재연할 것인가.
게임개발업체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의 아동용 PC게임 ‘비엔비 어드밴처’가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중순에 출시된 PC게임 비엔비는 20여일 동안 2만여장이나 팔렸다. 최근 PC게임시장의 경우 1만장 정도만 팔려도 대박이라 부릴 만큼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대박이 터지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비엔비는 출시 이후 매주 5000장 이상 꾸준히 팔리는 등 판매추이가 전혀 꺾이지 않아 ‘10만장 판매 신화’까지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판매 호조에 대해 전문가들은 비엔비가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게임 비엔비를 기반으로 제작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창세기전’ 시리즈로 입증된 소프트맥스의 수준 높은 개발력과 완구 ‘탑블레이드’로 잘 알려진 손오공의 탁월한 마케팅력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진단한다.
지금까지 아동용 PC게임으로 1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게임은 키드앤키드닷컴의 ‘하얀마음백구’, 손오공의 ‘탑블레이드’ 등 단 2편뿐이다. 소프트맥스는 국산 게임개발사로는 드물게 대표작 ‘창세기전’ 시리즈를 통해 5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소프트맥스 정영희 사장은 “비엔비 어드벤처의 실적은 지난해 인기를 끈 아동용 PC게임 하얀마음백구가 한달 반 걸려 1만개 판매되는 것과 비교할 때 매우 높은 수치”라며 “전반적인 PC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15만장 이상 팔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