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조휘갑)이 운영하는 한국침해사고대응팀(CERTCC-KR)의 웹사이트(http://www.certcc.or.kr)가 일본 전역에서 일본어로 서비스되고 있어 화제다.
일본 최대 보안서비스 업체인 세콤(Secom)그룹이 일본어로 번역해 ‘http://www.certcc-kr.jp’ 사이트에 올리고 자사가 운영하는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의 고객들에게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KISA 관계자는 “세콤 계열사인 세콤죠신에츠(Secom Joshinetsu)에서 우리 침해사고대응팀 사이트가 일본에서 찾기 힘든 수준 높은 보안정보를 담고 있어 일본 전역에 공개하길 원한다는 공문을 보내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한국침해사고대응팀 사이트에는 주요 보안취약점에 대한 보안권고문과 신종 바이러스 예경보, 안전한 보안관리를 위한 기술지침서 등 보안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신속하게 게시되고 있다.
KISA는 이번 일본어 미러링사이트 개설과 관련해 “국내 보안수준이 상당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세콤그룹은 일본 최초로 ISP주체의 침해사고대응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침해사고대응팀과 한·일간의 해킹·바이러스 사고 공동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