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IT전시회인 ‘CEATEC(Combined Exhibition of Advanced TEChnologies) 재팬 2002’에서 국내 IT업체들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메세(일본 컨벤션센터)에서 폐막된 ‘CEATEC 재팬 2002’ KOTRA 부스에서 제품을 선보인 8개 IT업체는 총 500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기록했으며 이 중 계약금액이 600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금액을 집계하지 않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중소기업진흥공단 등도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업체들이 일본 내 파트너 개발에 성과를 얻었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일본 IT업체들이 도전하고 있는 차세대 IT가 대거 선보여 주목을 모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도시바·NTT도코모·히타치 등 주요 업체가 잇따라 ‘유비쿼터스’를 테마로 한 제품을 내세워 유비쿼터스가 일약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특히 도시바가 ‘유비쿼터스-필 프리덤’를 테마로 부스 전체를 꾸미고 히타치가 ‘카페@유비쿼터스’를 운영하는 등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연결된 생활을 지향하는 유비쿼터스 사회의 단면을 보여줬다.
한편 한국은 KOTRA·중소기업진흥공단·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등 정부 관련 단체가 마련한 공동부스에 약 50개 업체가 다양한 제품을 출품, 개별 부스별 80여건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는 등 일본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끌어모았다.
<지바(일본)=성호철 특파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