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용경)가 인터넷포털 한미르(http://www.hanmir.com)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e메일 보안인증시스템을 채택, 운용한다.
KT는 그동안 인터넷서비스의 이용자번호(ID)와 비밀번호를 도용당해 타인에게 e메일이 노출되는 등 프라이버시가 침해되는 사고가 빈번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보안성이 뛰어난 ‘디바이스 인증’ 방식의 e메일 보안시스템을 7일부터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범운용한다고 밝혔다.
디바이스 인증방식이란 이용자가 사용하는 PC 혹은 PDA 등 각종 단말장치에 탑재된 하드웨어 칩세트의 일련번호를 이용, 개인인증키를 생성한 후 이를 인증서버에 탑재시켜 인증하는 개인인증방식의 하나다.
이에 따라 한미르 이용자는 자신의 ID와 비밀번호가 타인에게 유출되더라도 등록되지 않은 컴퓨터에서는 한미르 e메일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며 타인의 접근이 시도됐을 경우에는 즉시 e메일을 통해 내용을 통보받게 된다.
실제 ID 소유자가 다른 장소의 PC를 이용, 접속할 경우에는 별도의 비상키(2차 패스워드)를 이용해 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돼 있다.
KT는 향후 한미르의 개인 홈페이지, 인터넷 동호회 등 회원의 비밀번호 유출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영역 전반으로 디바이스 방식의 보안시스템을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