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방송되고 있는 HDTV 프로그램을 케이블TV사업자가 녹화해 송출할 수 있는 장비가 선보였다.
대구지역 케이블TV SO인 TCN대구방송(대표 이현태)은 HDTV 송출장비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하고 업계 최초로 HDTV채널 시험방송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TCN대구방송이 자체 개발한 HDTV 송출장비는 현재 지상파방송사가 방송하고 있는 HDTV 프로그램의 수신·녹화·송출 기능이 1대의 장비로 합쳐진 일체형 시스템으로 수신부·저장부·송출부가 분리된 기존 장비의 문제점을 개선했다.
TCN대구방송측은 HDTV 프로그램의 방송녹화와 송출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으며 HDTV로 녹화된 화면의 기본편집 및 자동송출 기능을 갖추고 있어 케이블TV SO의 HDTV채널 송출에 있어서도 자동스케줄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TCN대구방송의 HDTV채널 시험방송은 자체 개발한 MPEG2 방송자동송출기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HDTV 프로그램의 송출 외에 데이터방송도 가능하며 앞으로 HDTV기반의 VOD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현태 사장은 “디지털TV를 판매하는 가전대리점들의 요청에 따라 개발했으며 HDTV채널 시험방송 결과 디지털TV 보유가구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