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유무선 통합포털 네이트닷컴(http://www.nate.com)이 대대적인 개편작업을 거쳐 8일 새롭게 선보인다.
네이트닷컴의 이번 개편은 12월로 예정된 라이코스 통합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메신저, 검색, 아바타 등의 서비스를 보강해 포털사이트로서의 면모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트닷컴은 그간 유무선 통합포털을 표방해왔으나 벨소리, 캐릭터 등 콘텐츠 위주의 무선포털에 가까웠다.
네이트닷컴이 이번 개편을 통해 선보이는 새로운 서비스 중 가장 강력하게 내세우는 것은 모든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개발된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인 ‘네이트온’이다.
‘네이트온’을 이용하면 PC, 이동전화,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어떤 기기에서든 같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가진 하나의 창에서 단문메시지서비스(SMS), 메신저, e메일 등을 모두 주고 받을 수 있고 상대방의 전화번호, e메일, 아이디(ID) 등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다. ‘네이트온’은 또 011, 017은 물론 016, 018, 019 등 모든 이동전화 가입자에게 보내는 SMS를 월 100건까지 무료로 제공하며 친구로 등록된 상대방이 정보를 변경하면 그 내용이 자동으로 전달돼 원할 경우 클릭만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이밖에도 네이트닷컴은 4000만 웹페이지의 검색서비스, 2.5차원 플래시 기법을 도입한 아바타서비스, 라이코스의 대표 콘텐츠인 만화채널에 다수의 타이틀을 보강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 업그레이드한 만화콘텐츠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개편에서는 또 라이코스와 사전 조율과정의 일환으로 양 사이트의 디자인 통일작업도 함께 이뤄졌다. 양 사이트는 오는 11월 넷츠고와 라이코스코리아의 통합법인 출범을 거쳐 12월에 통합사이트로 거듭날 계획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