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관제서비스 및 솔루션 업체인 코코넛(대표 조석일 http://www.coconut.co.kr)이 1대 주주사인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의 계열사였던 한시큐어를 지난 4월에 흡수합병한 후 6개월만에 안정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코코넛에 따르면 한시큐어의 인수를 통해 국내 최대 정보보호관제서비스 업체로 부상한 이후 업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 합병 이후 틈새시장을 노려 시작한 솔루션 사업이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정보보호컨설팅 사업도 꾸준히 확대되면서 정통부가 실시하는 정보보호 전문업체 추가지정에 신청하는 등 각 분야에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코넛의 사업안정화는 합병 이후 단행한 대규모 조직개편의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코코넛은 지난 4월부터 목표매출대비 적정인원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전직원의 10% 가량을 감원하는 등 구조조정을 실시했으며 조직을 팀 단위로 통합, 의사결정 체계를 현업 실무자 위주로 개편했다.
코코넛의 주력사업인 정보보호관제서비스는 합병 이후 관제서비스 업체로는 가장 많은 500여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코코넛은 이 분야에서 올해말까지 약 6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시장의 60% 가량을 점유해 1위 자리를 고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코넛이 조직개편과 함께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시작한 솔루션 사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방화벽 솔루션(핀란드 스톤소프트의 스톤게이트)은 올 3분기 이후 관제서비스와 결합한 프로모션을 통해 상반기에 비해 10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일 바이러스 차단 서비스(영국 메시지랩의 스카이스캔 서비스)는 데이콤 등 대형 채널을 통해 하반기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1만여 고객이 시범서비스에 가입했으며 3000여 유료고객을 확보했다. 한시큐어 합병으로 도입하게 된 데이터 위변조 방지 솔루션(미국 트립와이어의 데이터 위변조 체크 솔루션)은 올들어 조달청, 인츠커뮤니티, SK생명, 기상청 등에 공급했으며 시스코의 네트워크 장비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와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정보보호컨설팅 부문에서는 올들어 은행, 증권, 제조사 등을 중심으로 10여건의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현재 정보보호 전문업체 추가 지정을 앞두고 있어 4분기 관련 분야 실적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코넛은 올 상반기 40억2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동기대비 61% 성장했으며 지난 6월부터 월별 영업이익이 발생해 올해말까지 연간 영업이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재 성장세를 지속할 경우 올 매출목표인 1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