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표시장치(LCD) TV,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등 61개 품목이 세계일류상품 대열에 합류했다.
정부는 이들 품목의 경쟁력 지원을 위해 내년부터 지원 예산을 확대하고 업체별 맞춤형 지원을 보강하는 한편 적극적인 사후관리를 계속 해나가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8일 ‘제3차 세계일류상품 발전심의위원회’을 열어 세계시장 점유율 5위권에 드는 ‘현재 일류상품’ 26개와 3년 이내 5위권으로 부상할 잠재력있는 ‘차세대 일류상품’ 35개 등 모두 61개 상품을 2002년도 하반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1년 9월부터 세 차례 선정과정을 통해 발굴된 세계일류상품은 모두 281개 품목으로 늘어났다.
산자부는 이들 품목 생산기업 가운데 세계일류상품 인증서를 받을 기업은 추후에 별도 선정키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일류상품 가운데 현재 일류상품으로 선정돼 있는 품목은 세계시장 점유율 4위인 LCD TV를 비롯해 자동검안기·캐릭터 봉제완구·자동포장결속기·선박용 전선·내화금고·선박용 보일러·개인용 온열기·섀도 마스크·아연괴·스테인리스 열연강판·면도기 및 면도날·B형간염 예방백신·인삼함유 종합영양제·고양이 사료(pet food) 등이다.
또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선정된 품목은 PACS를 비롯해 적외선 귀 체온계·인터넷 전화기·폴리에틸렌 볼밸브·라우터 비트·발효기·한방영양크림·투웨이케이크·골프카·인슐린 자동공급기·저온플라즈마 멸균기·레이저 수술기·LCD용 포토마스크 등이다.
산자부는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품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일류상품 전시회 및 무역상담회 참가업체에 대해 직접경비 전액과 바이어 체제경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
또 개별기업의 해외 전문전시회 참가지원 폭을 현행 업체당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하고 품목별로 기술의 레벨업을 위한 과제를 발굴해 선정된 과제에 대해 가점(10%)를 부여키로 했다.
특히 일류상품의 브랜드 파워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일류상품의 ‘브랜드 경쟁력 조사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세계일류상품 인증마크(로고)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인증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보험 우대를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일류상품 졸업(자격)심사 시 업종별 추천위의 추천을 필수화함으로써 선정품목의 시장성과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확립하고 이달 중 일류상품기업의 경영관리적 특성, 일류상품 개발과정 등에 관한 모델구축작업을 완료키로 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