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한·중·일 최초 사이버 대국 열린다.

 한중일이 격돌하는 경기는 종목을 가리지 않고 흥미진진하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한중일 바둑대결도 마찬가지.

 한중일 삼국이 이번에는 사이버 바둑대전을 벌인다. 세계사이버기원은 오는 11월 4일부터 17일까지 자사가 운영하는 바둑사이트 ‘사이버오로(http://www.cyberoro.com)의 일본서비스 오픈에 발맞춰 ‘제1회 넷게임배 세계아마바둑최강전’을 벌인다. ‘사이버오로’는 테라코리아가 준비하는 일본내 최대 국산 온라인게임 포털사이트인 ‘넷게임센터(http://www.netgamecenter.jp)’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번대회는 각국에서 전년도 아마추어 랭킹 1∼4위 선수와 한중일 바둑대표 단체에서 추천하는 와일드 카드 1명 등 각국 5명씩 총 15명의 선수가 실력을 겨루게 된다. 이들 선수는 제1국 승자가 상대국 선수를 바꿔가며 패할 때까지 대국을 펼쳐, 최종 승자가 남은 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한중일 3개국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연승전으로 우승을 다투는 바둑대회는 전무후무하기 때문에 대회의 긴장도와 흥미도는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승상금은 1500만원. 여기에다 연승할 때마다 100만원씩 추가돼 연승상금도 최고 900만원까지 바라볼 수 있다. 또 삼국 최초로 열리는 사이버 대국인 만큼 전대회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된다.

 현재 한국 프로들의 바둑실력은 한국의 독주가 언제 멈출 것인가가 이슈가 될 정도로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아마추어 세계에는 중국이 세계아마선수권대회에서의 전력이 한국을 앞서는 데다가 일본의 위력도 만만치 않은 상태다. IT강국인 한국이 사이버대국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결과가 주목된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