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의 대표적인 산업체 밀집지역인 하남산업단지에 전자 및 조립금속 중심의 부품산업 집적화 단지가 조성된다.
광주시는 광산구 오선동 하남산단내 유휴용지 13만3000㎡ 부지를 내년 3월까지 조립금속 및 부품산업 집적화 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중 해당부지를 지원시설에서 산업시설 용지로 용도변경하고 다음달 분양공고를 통해 업체를 유치할 예정이다.
시가 부품산업 집적화 단지로 조성하기로 한 곳은 지난 94년 금호산업이 폐기물 처리시설 용도로 분양받았으나 지난해 8월 금호산업측이 채산성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사업포기를 통보해온 부지로 시는 이를 환수해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하남산단 내 860여개의 입주업체 가운데 조립금속 업종이 43%인 370여 업체에 달하는 등 전자부품 생산업체가 많기 때문에 환수용지를 부품산업 집적화 단지로 조성키로 했으며 용지 환수료 22억원을 비롯, 상·하수도 및 전기시설 공사와 도로 개설 등에 50억원 가량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남산단에 부품 집적화 단지가 조성될 경우 관련업체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현재 입주의사를 밝힌 업체가 많아 업체 모집 및 분양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