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리눅스가 일본에 진출한다.
한컴리눅스(대표 박상현 http://www.hancom.com)는 일본의 대표적인 리눅스 개발자 커뮤니티인 바인그룹과 제휴, 이 회사가 개발한 리눅스 제품을 일본에서 퍼블리싱하는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SW 퍼블리싱은 개발사로부터 공급받은 SW 완제품을 단순 판매하는 유통(디스트리뷰팅)과는 달리 개발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소스를 기반으로 제품 패키징, 마케팅, 고객 기술 지원, 대리점과의 제품공급 계약 등 총체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번 한컴리눅스의 사례는 국산 SW기업이 해외에서 현지 전문기업 대신 퍼블리셔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더욱이 바인그룹이 일본내 데스크톱용 리눅스 배포판 시장에서 점유율 1, 2위를 다투고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는 점에서 향후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단순 채널이 아닌 퍼블리셔로 선정돼 일본내 고객을 대상으로 리눅스 관련 기술 지원까지 담당하게 됨으로써 일본내에서 국내 업체의 리눅스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한컴리눅스는 최근 바인그룹과 피블리셔 계약을 체결하고 이 회사가 개발한 리눅스 운용체계(OS) 바인리눅스의 소스를 제공받아 마무리 개발작업과 제품 패키징 제작을 거쳐 일본 소프트뱅크 등 현지 총판을 통해 제품 판매에 나섰다.
또한 바인리눅스의 OS와 자사의 한컴오피스 제품을 묶어 일본 현지에 최적화시킨 제품으로 일본 리눅스 시장을 공략할 준비를 하고 있다.
박상현 사장은 “바인리눅스는 일본의 개인 사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리눅스 배포판 중 하나로 바인그룹이 상업적인 목적을 배제한 커뮤니티 개발자 그룹으로 출발한 만큼 퍼블리셔인 한컴리눅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이달중 신제품 출시 등을 계기로 일본 현지 마케팅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