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PDP TV 생산업체들이 월드컵 이후 지속되는 수요부진 타개와 신규 수익원 창출을 위해 건설사, 군납 등 특판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8월 이후 제기된 PDP TV의 가격인하설에 따른 대기수요 증가로 판매가 월드컵 이전에 비해 10∼20% 가량 줄어든 반면 가격이 구매결정에 영향을 덜 미치는 고급아파트 시장은 날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 http://www.fujitsu.co.kr)는 최근 현대건설과 10억원 규모의 PDP TV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올 연말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들 제품을 현재 서울 동부이촌동에 짓고 있는 고급아파트 하이페리온에 빌트인 방식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그동안 일반 유통시장 위주의 판매를 해왔던 필립스전자(대표 신박제 http://www.philips.co.kr)도 이달부터 건설사 영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필립스전자는 이를 위해 지난 8일 개막된 전자전에서 픽셀플러스 TV를 비롯, HD급 패널로 제작한 32, 42, 50인치 PDP TV를 라인업에 추가, 특판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레전자(대표 정문식 http://www.erae.co.kr)도 빌트인 시장공략의 일환으로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에 자사 60인치 PDP TV를 제안해 놓고 있다. 이 회사는 또 대전에서 열린 국방벤처마트 참가를 통해 방산, 군사시뮬레이션용 PDP TV의 군납도 추진중이다.
동원EnC(대표 강병원 http://www.dwp.co.kr)의 경우 이달 중 홈시어터와 UPD에서 공급받은 43인치 PDP TV로 구성된 세트제품을 동원건설 모델하우스 3곳에 설치한다.
또 대우전자서비스와 AS에 대한 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내년초 52인치 PDP TV를 내놓고 중저가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