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CISAC 총회 한국서 개최

 ‘2004년 작가저작자협회국제연맹(CISAC) 44차 총회’가 한국에서 개최된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회장 유영건)는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4년도 CISAC 세계 총회를 한국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1984년 일본 개최에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두번째로 세계 총회를 유치한 것으로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을 한층 높이고 국내 저작권 환경에도 일대 발전의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CISAC은 1926년 창립된 비영리·비정부 국제기구로 창작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문학 및 예술영역내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 및 저작자 단체다. 이 때문에 CISAC 총회는 전세계 1000여명의 저작권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국제 총회로서 ‘저작권 올림픽’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특히 2004년 세계 총회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아태지역에서 개최되는 것을 감안, 아태지역 저작권협회의 축제로 강화될 예정이며 각국의 저작권 발전상황, 저작권 후진국에 대한 홍보방안, 디지털시대 저작권의 대응방안 등 저작권과 관련한 폭넓은 논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KOMCA는 연내 ‘CISAC 총회 전담팀’을 구성, CISAC 사무국과 CISAC 아태지역 사무소와 긴밀히 연락을 취할 예정이다.

 KOMCA는 총회 유치를 계기로 ‘전면 인세제’를 시행하고, 침해배상 책임 강화를 위해 법 개정작업도 추진하는 등 국내 저작권 환경을 진일보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