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경산캠퍼스가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교내 어디서나 무선이동통신과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토털 모바일 캠퍼스(total mobile campus)’로 탈바꿈한다.
영남대(총장 이상천)는 오는 16일 영남대 국제관 3층 그랜드홀과 야외 행사장에서 토털 모바일 캠퍼스의 개통식을 갖고,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약 80만평에 달하는 영남대 경산캠퍼스의 학생과 교직원들은 이동전화와 PDA, 노트북 등을 이용해 캠퍼스 어디에서나 무료로 인터넷과 통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영남대는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개인이 소지한 휴대폰을 이용해 영남대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폰’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4월에는 KT 대구본부와 무선인터넷 공동사업 추진협약을 체결, 7억원 상당의 무선랜 중계기 600기와 CDMA 기지국 3개소, 광중계기 4개소 및 유무선 겸용 통합교환기를 캠퍼스 전역에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영남대는 지난 8월부터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800여대의 휴대폰 및 PDA폰을 지급했으며, 지난달부터는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선 랜카드를 포함한 PDA를 30여만원대(시중가 80만원)에 보급하고 있다.
통합 모바일 캠퍼스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있는 정보전산원(원장 김동호 교수)은 구성원들의 원활한 교내정보 이용을 위해, 현재 PDA용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개발, 노트북용 무선 랜카드 무료대여 등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상천 총장은 “이번 토털 모바일 캠퍼스 프로젝트는 전통과 첨단의 조화를 추구해온 영남대의 결실이며, 21세기 첨단 디지털문화를 영남대가 주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면서 “현재 시험 서비스중인 취업정보·강의지원·수강신청·성적조회 등 다양한 콘텐츠에다 인터넷카페·출석관리·도서정보이용 등 더욱 풍부한 콘텐츠를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지방대학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대학정보화 사업인 ‘i캠퍼스 프로젝트’를 뉴밀레니엄 프로젝트로 설정하고 지난해 1차연도 사업으로 정보인프라부문분에 집중 투자, 교직원 및 학생들의 유닉스 계정 저장공간을 확대했으며 국내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테라급(1.4Tera) 고용량 저장장치를 도입, 인터넷디스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개통식에는 이의근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대구경북지역 대학 총장과 관련업체 CEO, 학생 및 교직원들이 참석해 홍보 동영상 상연 및 모바일 서비스 시연행사를 갖고 최첨단 지식정보대학으로서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리게 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