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 메신저를 통한 웜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돼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백신업체들에 따르면 9일 해외에서 처음 발견된 ‘I-Worm.Win32.Br2002’ 웜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돼 MSN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과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번에 발견된 웜바이러스는 게임프로그램인 하프라이프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키 생성기를 위장하고 있으며 MSN 메신저 프로그램을 통해 전파되는 인터넷 웜의 일종이다.
이 웜은 MSN 메신저의 대화상대에 등록된 사용자들에게 특정 메시지를 발송하며 이용자가 이 메시지 박스나 URL을 클릭하면 웜이 실행돼 감염 동작이 일어나게 된다.
하우리와 안철수연구소 등 국내 백신업체들은 자사 백신을 긴급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