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대표 서사현)은 한 지역에서 하나의 망을 이용해 여러 ISP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멀티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M-ISP) 시스템 및 구현방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M-ISP 시스템 및 구현방법’ 기술은 그동안 특정지역에서 하나의 인터넷사업자만 파워콤의 망을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한 지역에서 다양한 인터넷서비스 사업자들이 파워콤 망을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 파워콤이 이번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모델이다.
파워콤은 이번 기술특허를 통해 한 지역에서 여러 인터넷 사업자들이 자사의 망을 이용할 수 있게 돼 연간 800억원의 추가 수익은 물론 8000억원의 중복투자 방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국내 특허 획득으로 인해 M-ISP 서비스에 대한 법적인 지적재산권을 확보, M-ISP사업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국제특허를 출원, 획득해 해외 진출의 발판도 마련할 예정이다.
파워콤은 현재 M-ISP 시스템을 이용해 61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파워콤 망을 이용하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240만명 가운데 38%에 이르는 91만5000명이 순수 M-ISP를 이용중이라고 밝혔다.
파워콤 관계자는 “중립적인 파워콤의 M-ISP 시스템을 부가통신사업자 지위를 가진 모든 ISP가 이용함으로써 ISP의 사업참여기회 및 가입자망 선택의 폭 확대로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다수의 ISP 등장에 따른 실질적인 경쟁체제 조성으로 이용자의 권리보장과 정보통신서비스 품질 향상, 이용자의 사용요금 인하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