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업 부설연구소들의 절반이 매출액 대비 10% 미만의 연구개발(R&D)투자를 하고 있으며 71%가 독자개발 형태로 기술개발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http://www.tcci.or.kr)는 최근 대구지역 기업 부설연구소 173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4.6%가 매출액 대비 R&D투자가 1∼10%라고 응답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매출액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한다는 기업 부설연구소는 응답자의 30.9%였으며, 투자비율이 1%미만인 업체도 14.5%로 나타났다.
기술개발 형태로는 ‘독자적 개발’이 70.9%로 가장 높았으며, 외국기술 모방 14.5%, 타 연구기관과 학교에 의뢰한 개발이 12.7%, 국내기술 모방 개발이 1.8% 순으로 응답했다.
산업재산권과 관련 응답업체 중 국내 특허를 한건도 획득하지 못했거나 3건 이하인 연구소가 각각 41.8%, 34.5%로 나타났으며, 특히 국내 실용신안을 한건도 획득하지 못한 연구소가 56.6%나 돼 기업연구소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전환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외국의 특허, 실용신안, 의장을 한건도 획득하지 못한 연구소는 84.9%나 됐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