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벤처기업 두시텍(http://www.dusi.co.kr)은 항만과 쓰레기 소각로, 공장코일 크레인 등에 사용되는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 기반의 크레인통합관리시스템(CMMS)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최대 24대의 크레인을 네트워크화해 통합관리할 수 있는 STC-CMMS(Ship & Trail Transport Container CMMS)와 보조장치인 카메라차선영상감지장치, 크레인 전용 위치측정시스템(GPS), 운전모니터링 영상정보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크레인을 효율적으로 운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보구축의 통합관리가 쉽다.
또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각 크레인의 운전 및 정비 상황과 작업 데이터를 장비운영실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윈도 환경에서 운영이 가능하며 크레인의 작동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고장확인 및 고장추적이 가능, 보수점검이 쉬우며 크레인 작업에 대한 모든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두시텍에서 자체 개발한 터치 LCD 기반의 내장형(임베디드) 제품인 위성항법장치(GNSS)를 이용한 크레인 및 컨테이너 위치관리 정보와 카메라차선영상인식장치, 운전 모니터링 영상정보시스템 등과 연계해 크레인의 무인자동화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카메라차선영상인식장치는 차선영상을 인식, 크레인을 50㎜ 이내의 정밀도로 운전하는 장치로 자체 개발한 하드웨어 컨트롤러와 차선인식 알고리듬으로 구성돼 있다.
두시텍은 이 시스템을 국내 크레인시장의 80% 가량을 장악하고 있는 태화 에레마에 공급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정진호 사장은 “크레인시스템은 대당 수십억원에 달하는 고가의 제품으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왔다”며 “시스템 성능 및 가격 측면에서 외국제품에 비해 경쟁력을 갖춘 만큼 오는 2003년 국내 항만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