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인휴대단말기(PDA) 업체인 모바일미디어텍(대표 김길용 http://www.mobilemediatech.com)은 최근 대만 엘리트그룹 산하 노트북PC 제조업체인 트윈헤드(대표 데이비드 창)와 1000만달러(120억원) 규모의 중국향 무선 PDA 2만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대로 납품이 이뤄질 경우 국내 PDA 수출 물량으로는 최대 규모가 된다. 트윈헤드는 모바일미디어텍의 제품을 중국 CDMA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에 공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모바일미디어텍은 현재 LG텔레콤에 공급한 자사 무선 PDA인 ‘아이브’를 중국의 가입자 인증모듈인 UIM(User Identify Module)을 지원토록 개발중이며 이르면 내년 1월까지 2만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이 회사는 트윈헤드와 내년에도 중국 무선 PDA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력키로 합의하고 베이징에 위치한 트윈헤드 노트북PC 공장과 모바일미디어텍이 내년 1월에 중국 다롄에 설립하는 중국 공장에서 중국 내수용 PDA를 생산키로 했다.
이 회사의 김길용 사장은 “노트북PC사업에서 모바일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트윈헤드사로부터 올해 3차례에 걸쳐 협력 제의를 받았으며 최근 데이비드 창 대표가 방한한 자리에서 이번 공급계약을 마무리했다”며 “내년에 중국 현지공장에서 PDA생산에 돌입하면 최대 30만대까지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