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특집/ 7-3/ 각부처의 HDTV확산정책

 <>각부처의 HDTV확산정책<>

 

 ‘HDTV는 10년 뒤 대한민국을 책임질 몇 안되는 품목중 하나.’

 이같은 인식은 정부내 각 부처가 공감하고 있는 몇 안되는 사항중 하나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문화관광부, 과학기술부 등 관련부처는 각각 관련사업육성과 지원정책을 마련해 산업활성화 기반마련에 힘쓰고 있다.

 올해 100만대의 디지털TV 보급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정통부는 디지털방송 콘텐츠의 부족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정통부는 HD프로그램을 공급할 방송채널사용 사업자에 가전사,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영화사 등이 공동 설립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6월 월드컵 축구에 이은 아시안게임과 국내 프로야구의 HDTV 중계 전국 시험서비스 등을 통해 디지털TV 보급을 확산하는 기반을 만든다는 시각에서다.

 이밖에 일체형 디지털TV 염가형 모델의 조기판매를 유도하고 HDTV 수신카드 장착 고급형 PC를 시판한다는 정책도 추진중이다. 정통부는 문화부와 공동으로 올해안에 지상파방송사와 독립프로그램 제작사에 150억원 규모의 정보화촉진기금을 지원한다. 또 주당 10시간의 HDTV 의무방영시간을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중이다. 기술표준 분야에서도 각 사업주체가 참여하는 전송 및 호환방안 연구과제를 진행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중이다.

 산자부는 관련 제조산업 육성에 팔을 걷고 나섰다. 산자부는 HDTV용 디스플레이를 10대 신기술로 지정하고 디스플레이산업 발전전략을 마련, 오는 2010년 세계 1위의 디스플레이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전략에는 부품소재 및 연관산업의 취약한 기반을 보완하는 부분도 포함된다. 이를 위해 전략품목의 특소세 인하는 물론 장비 및 부품의 관세감면 확대도 신중히 검토한다. 이의 성과로 HDTV 주문형 반도체 개발에 성공했으며 중국과의 산업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과기부도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10년간 연 1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정보디스플레이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각 부처가 HDTV 육성에 힘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산업의 주체인 방송사, 가전업체, 정부가 각각의 입장에 따라 일부분 불협화음을 내고 있어 이에 대한 정책적인 조율이 관건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