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을 통해 열리는 ‘사이버 모의 국제 결혼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게임업체 하이윈(대표 허종도)은 중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 게임 ‘천상비’에서 오는 15일 한·중 사이버 결혼식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결혼식은 한국과 중국의 천상비 유저가 각각 가상의 신랑과 신부로 나서 한국총각과 중국처녀가 국제 사이버 결혼식을 갖는 형식으로 치러진다.
하이윈은 이번 결혼식 이벤트를 위해 한국 신랑을 공모했으며 26살의 ‘풍운나그네’라는 ID를 가진 유저가 1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신랑후보로 내정됐다.
이번 결혼식은 실제 상황이 아니라 온라인 게임상에서 하나의 이벤트 형식으로 치러지는만큼 다양한 게임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다.
신랑과 신부가 결혼식장으로 가는 길에는 비적떼가 곳곳에서 결혼식을 방해하고 신랑과 신부를 호위하는 무사들도 등장하는 것.
하이윈의 허종도 사장은 “지난 4월 한국에서 천상비를 통해서 실제 결혼에 골인한 커플이 탄생한 것에 착안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사이버 결혼뿐만 아니라, 천상비 1호 국제 결혼 커플 탄생을 위해서도 물심양면으로 도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