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장비개발 전문업체 애드팍테크놀러지(대표 박수열 http://www.addpac.com)는 AP200, AP1100, AP2110 등 자사의 모든 음성데이터통합(VoIP) 게이트웨이에 VoIP기술의 차세대 표준인 SIP(Session Initiation Protocol)를 탑재하기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SIP는 VoIP 장비에 일반적으로 사용된 H.323기술보다 전화 호연결시간(Call Setup Time)이 짧고 스택이 가벼운 프로토콜이다.
애드팍의 모든 VoIP 장비는 듀얼스택 형태로 H.323과 SIP를 동시에 지원한다. 이에 따라 H.323-SIP 또는 SIP-H.323 변환기(게이트웨이)를 별도로 도입하지 않고도 서로 다른 프로토콜 VoIP 장비간에도 인터넷 전화가 가능하다.
애드팍의 박수열 사장은 “지금까지 출시된 대부분의 SIP 지원 VoIP 게이트웨이는 단일포트 형태였지만 이번에 애드팍이 내놓은 SIP는 멀티포트를 지원하는 것이 장점”이라며 “아직 멀티포트 지원을 위한 SIP 표준권고안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라 멀티포트 환경을 위한 SIP 모델을 직접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애드팍의 VoIP 장비를 사용하는 고객은 지금까지 VoIP 전화의 단점으로 꼽힌 콜 전환(Call Transfer) 또는 콜당겨받기(Call Pickup) 등 전통적인 전화서비스의 부가기능까지 지원하는 데 한 걸음 가까이 가게 됐다. 또한 비디오 콘퍼런싱, 영화, 게임 등 부가 애플리케이션을 수용하는 인터넷 전화서비스의 개발도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새로 출시되는 애드팍의 모든 VoIP 게이트웨이에는 SIP가 기본적으로 탑재되며, 이미 출시된 모든 VoIP 게이트웨이는 OS 이미지만 업그레이드함으로써 SIP를 지원받을 수 있다. 애드팍의 홈페이지에서 업그레이드된 OS 이미지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