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포털 프리챌(대표 전제완 http://www.freechal.com)의 유료화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이달 초 프리챌이 다음달 중순부터 커뮤니티 운영자를 대상으로 월 3000원 혹은 연간 3만원을 부과하는 등 유료화 도입을 전격 발표한 이후 네티즌들은 유료화 반대에 뜻을 모으고 커뮤니티를 잇따라 개설했다.
유료화 발표와 동시에 개설된 3개의 유료화 반대 커뮤니티에는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적게는 1000여명에서 많게는 5000여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잇따라 가입, 반발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유료화 반대 서명운동과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로의 이동, 프리챌에 게재하는 모든 글에 대해 ‘유료화 반대’라는 말머리 달기 등을 조직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의견수렴 작업에 한창이다.
또 프리챌쇼핑몰 불매운동과 프리챌플러스카드 철회운동을 펼치자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고 단체 이탈을 통해 네티즌의 위력을 보여주자는 등의 의견들도 개진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유료화 도입 이후 무료회원의 경우 변화가 없다고 프리챌에서 설명하고 있지만 각 운영자들이 유료화를 거부할 경우 커뮤니티가 폐쇄돼 사실상 커뮤니티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며 “운영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치로 인해 사실상 모든 회원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프리챌측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이미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라며 “향후 커뮤니티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