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유니콤하얼빈분공사의 루이피엥 부총경리와 엔아이아이네트차이나의 박동근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무선인터넷업체인 엔아이아이네트(대표 양재춘 http://www.niinet.co.kr)는 10일 중국 차이나유니콤의 흑룡강성 지사인 ‘차이나유니콤하얼빈분공사’와 무선인터넷콘텐츠 공급에 관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엔아이아이네트는 벨소리, 게임 등의 국내 무선인터넷콘텐츠를 ‘차이나유니콤하얼빈분공사’를 통해 중국 흑룡강성에 서비스한다. 차이나유니콤은 각 지역이 독립적으로 서비스를 운영, 관리하고 있다.
엔아이아이네트는 콘텐츠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무선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관련 콘텐츠는 국내 무선인터넷콘텐츠업체로부터 공급받을 방침이다. 흑룡강성은 전체 인구 4500만명 중 600만명 정도가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약 30%가 차이나유니콤 가입자다.
엔아이아이네트는 이번 업무제휴를 계기로 지린성과 랴오닝성 차이나유니콤 지사와도 계약을 추진중이다. 또 콘텐츠 서비스 이외에 향후 모바일뱅킹, 모바일쇼핑 등으로 중국에서의 무선인터넷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86년 설립돼 컴퓨터통신통합(CTI) 사업에 주력해오던 엔아이아이네트는 97년부터 ARS 및 무선인터넷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7월부터 차이나텔레콤의 헤이룽장성 지사인 차이나넷컴을 통해 우리나라의 700서비스와 유사한 168 AR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무선인터넷 서비스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하얼빈=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