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래 핵심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바이오산업(BT)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BT분야 표준화에 박차를 가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김동철)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바이오산업의 표준산업 분류 구축과 바이오산업 용어 표준화, 이들 표준의 KS규격 제정 등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기표원은 특히 국내 바이오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목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개최하고 있는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를 계기로 바이오산업을 우리경제의 세계 4강 도약을 위한 핵심산업으로 책정하고 이를 위한 기술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표원이 새롭게 추진하는 바이오산업 표준화의 주요 내용은 △선진국 수준의 바이오산업의 표준분류체계 구축 △바이오산업계에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용어의 표준 제정 △국내에서 개발된 바이오 칩 등 바이오 관련 시약과 장비의 규격화 등이다.
기표원은 이와 함께 우리나라가 전통적으로 강한 유산균 등 산업미생물을 표준화해 KS규격으로 제정하고 이를 ISO 등에 세계표준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제품은 생산에서 폐기에 이르기까지 안전성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의 안전에 관한 기술가이드라인도 KS 규격화하기로 했다.
한편 기술표준원은 바이오산업 표준화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바이오 산업계와 표준화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 현장에서 11일 오후 2시부터 ‘바이오산업 표준화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BT관련 국내외 표준화 동향과 계획을 논의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