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이동통신 3사의 3분기 실적이 대체로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증권은 10일 SK텔레콤과 KTF의 3분기 실적은 견조한 가입자 기반 증가, 무선 인터넷 서비스 활성화 ,마케팅 비용 감소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LG텔레콤은 예상을 뛰어넘는 가입자 확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증권은 SK텔레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2조2066억원, 7839억원으로 추정해 전분기 대비 각각 4.4%, 12.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KTF에 대해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5%, 19.3% 늘어난 1조4388억원, 2367억원으로 추정했다.
반면 LG텔레콤은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39.8% 증가한 6713억원을 기록하겠지만 영업이익은 40.5% 줄어든 516억원, 순이익은 75.3% 감소한 142억원으로 예상했다.
서용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 우수한 이익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과 KTF에 대해서는 경기방어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LG텔레콤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가장 낮아 장기적인 이익 성장세가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중립’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