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 최저치 경신 600도 무너졌다

 종합주가지수 59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지수도 하루만에 사상 최저치 기록을 큰 폭으로 갈아치웠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미 증시 급락에다 옵션 만기일에 대한 부담까지 겹쳐 전일보다 35.90포인트(5.79%) 내린 584.04로 마감됐다. 기대를 모았던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신규 매수세 유입이 미진했고 외국인과 기관들의 손절매 물량이 쏟아졌다는 점도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46억200만원, 901억50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종합주가지수 하락률은 지난 6월 26일의 7.15% 이후 올들어 두번째로 컸으며 하락폭은 6월 26일의 54.05포인트, 4월 25일의 43.11포인트 이후 세번째를 기록했다. 하락 종목수도 723개로 지난 7월 22일 754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미 증시 급락의 여파로 전일대비 2.09포인트(4.56%) 하락한 43.74로 마감됐다.

 이날 새벽 마감된 미 증시에서 다우지수 7300선이 무너지고 나스닥지수는 110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는 소식이 결정타였다. 외국인들이 매도 공세를 펼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359억7300만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다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17억9100만원, 326억5200만원어치를 순매수해 하락폭을 줄이는 데 작게나마 역할을 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